함미 인양작업이 15일 본격 진행 중인 가운데 천안함 함미에서 진행됐던 배수작업이 마무리되고 함미를 바지선에 싣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해군에 따르면 15일 12시 현재 인양작업 현장에서는 물 위로 드러난 함상에 올랐던 작업요원들이 연결된 사다리를 이용해 해상크레인으로 철수하는 등 배수작업이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함미를 물 위로 끌어올려서 바지선에 싣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군은 이날 오전 9시 백령도 남방 1370m 지점 해역에서 천안함 인양작업을 본격 시작했다.
인양 작업은 대형 크레인선으로 세 가닥의 체인을 연결한 함미를 서서히 물 밖으로 끌어올렸다.
함미가 물 밖으로 모습을 드러낸 시간은 당초 예상보다 20여분 빠른 오전 9시11분께이고, 뒤를 이어 사격통제 레이더실이 모습을 드러냈다.
15분이 지난 9시26분 수색 요원들이 함미 옆 쪽에서 수색 작업과 함께 절단면에 추가 안전망을 설치하고 9시34분께 탄약고와 함께 온전한 형태의 76㎜ 함포가 모습을 드러냈다.
자연배수와 함께 9시39분께 천안함 속에 들어 있는 바닷물을 빼기 위한 인공 배수작업이 진행됐다.
이어 9시44분께 수색 요원들이 함미에 올라 실종자 수색작업에 투입됐으며, 9시46분께 해난구조대(SSU)와 해군특수전여단(UDT) 요원들이 함상에 진입해 수색 작업을 벌였다.
군 당국은 당초 오후 12시30분까지 배수작업을 실시한 뒤 선체를 수면으로 끌어올리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백령도 현지 기상조건이 좋아 40분 가량 작업 시간이 단축됐다.
이로써 군 당국은 현재 바지선 탑재 및 고정작정을 진행 중이며 이 작업이 끝나는 대로 합동 조사단의 채증 및 안전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선체의 내부 통로를 만드는데 2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통로를 만든 후 실종자 수색 작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군과 해경은 선체 내부 기름 유출에 대비해 기름 수거용 바지선 2척까지 사고해역 주변에 배치를 마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