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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PC시장 완연한 회복세..전년比 2.9%↑

세계 PC시장이 작년 하반기 이후 흑자로 전환하며 완연한 회복세에 접어드는 모습이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조사업체 IDC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PC 시장은 전년 대비 2.9%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소비자용 노트북 판매가 38.5% 증가하는 등 노트북 출하량이 전년에 비해 18.4% 증가하며 PC 시장 회복세를 이끌었다. 기업용 노트북도 4분기부터 판매량이 늘어났다.
 
다만 데스크톱은 12.3% 감소세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역별로는 미국 PC 시장이 6.7% 성장했으며, 기타 지역에서는 1.8% 성장률을 기록했다.

IDC는 신흥 시장의 성장이 앞으로의 PC 시장 확대를 주도하며 향후 5년간 세계 PC 시장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IDC는 올해 12.6% 성장을 전망하고 5년간 11~12%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노트북도 15~21%의 성장세를 유지하며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을 했던 데스크톱도 소폭이나마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추이를 반영하듯 인텔과 AMD등 양대 CPU 업체들도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인텔은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103억달러, 순이익 24억달러를 기록 지난해 보다 4배이상 상승했다.  AMD도 흑자로 돌아서면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상승한 15억7천 만달러, 순이익은 2억57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 경기가 회복됨에 따라 PC 수요가 크게 늘었다"며 "여기에 그 동안 밀렸던 교체수요까지 겹치며 당분간 PC 시장의 성장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