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미국시장에서 앞으로 투싼ix와 YF쏘나타 등 신차효과를 앞세워 시장점유율을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22일 현대자동차는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올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원희 현대차 전무는 "도요타에서 60개월 무이자 판매를 하고 있는데, 대당 4000~5000달러 이상 비용이 드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현대차는 미국시장에서 인센티브를 지난해 평균 34% 줄였음에도 불구, 오히려 시장 점유율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투싼ix와 쏘나타가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어, 두차종에 대해서 인센티브를 안하고 있다"며 "신차효과로 시장점유율을 늘릴 수 있고, 인센티브 보다는 광고나 마케팅에 집중해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의 이와같은 마케팅 전략은 미국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도요타와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에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에쿠스가 출시되면 시장점유율이 추가 상승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1분기 점유율은 4.3%에서 4.4%로 올랐다"고 밝혔다.
박동욱 현대차 상무는 "투싼ix는 현재 미국시장 외에도 재고가 부족해 못팔아 아우성"이라며 "현재 수출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노조와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협의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쏘나타 잔존가치가 높아진 것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잔존가치가 높아지면서 리스 프로그램이 인기가 높다"며 "슈퍼볼이나 아카데미 광고를 공격적으로 펼쳐서 미국시장 고객들의 관심을 끌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한 원화강세와 철강 가격 등 원자재 가격이 오름세인 것에 대해 이원희 전무는 "원화강세에 대응하는 방법은 먼저 공장 가동률을 높이는 방법이 있다"며 "2분기에도 원화강세가 계속될 경우 불필요한 지출을 억제하고 안정된 수익구조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