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최대 순익을 내놨다.
현대자동차는 22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올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순이익은 사상 첫 1조원을 돌파했다.
올해 1분기 판매대수는 39만7646대로 전년 31만6366대 대비 25.7% 증가했고 내수 판매는 작년 하반기 출시된 신형 쏘나타, 투싼ix가 판매 증가세를 견인하면서 전년대비 29.9% 증가한 16만7932대를 기록했다.
수출은 기존 선진 시장에서의 판매 확대는 물론 중남미ㆍ아태 지역 등 신흥 시장에서도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22.8% 증가한 22만9714대를 판매했다.
매출액은 환율 하락 (전년동기 대비 달러 19.3%↓, 유로 14.8%↓)에도 불구하고 총 판매대수 증가 영향으로 전년대비 39.6% 증가한 8조 4182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총이익은 전년대비 46.7%가 증가한 1조9736억 원을 기록했으며, 매출원가율은 품질경쟁력 향상 노력과 더불어 추진된 원가 혁신의 결과로 전년대비1.1% 포인트 감소한 76.6%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점차 회복세를 보인 가운데 신차효과에 따른 판매 및 가동률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357% 증가한 7027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도 8.3%로 전년대비 5.8% 포인트 증가했다.
경상이익 및 순이익은 주요 해외공장 및 자회사 실적 개선에 따른 지분법 이익 급증 영향으로 전년대비 각각 385.3%, 401% 증가한 1조3397억 원 및 1조1272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쏘나타 및 투싼ix 등 주요 차종의 성공적 출시와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 판매 거점 개선 등을 통해 선진시장에서의 판매 확대는 물론 신흥 시장에서의 판매 선점 및 경쟁력을 높혔다”고 밝혔다.
한편 유가ㆍ원자재가ㆍ원화 강세 등 대내외적 불안 요소에 대해 “하반기부터 본격화 되는 신제품 출시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사전 원가 관리를 강화하며 불요불급한 경비 지출을 최소화하는 등 수익성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불안정한 경영 환경을 극복하고 글로벌 선두권 업체로서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여 이해관계 당사자의 부가가치를 극대화하는 한편 품질 경영을 통한 고객 최우선 경영체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