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탑승한 특별열차가 3일 오전 중국 접경 지역인 단둥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20분께(우리시간 6시20분) 17량짜리 북한의 특별 열차가 중국 단둥역에 도착했으며 이후 선양을 향해 운행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이 열차에 김 위원장이 탑승했는지 여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은 오는 5일내지 8일까지로 예상되며,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과 베이징에서 만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또 북한 피바다가극단의 베이징 공연에 맞춰 오는 6일께 중국 지도부와 함께 관람을 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후진타오 국가주석 등 중국 정치국 상무위원 대부분이 현재 김 위원장과의 회동을 대비해 베이징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그동안 김 위원장의 열차 방중시 영접을 맡았던 천정가오(陳政高) 랴오닝 성장 등 성 지도부 5~6명이 2일 저녁 단둥 역사에 들어간 정황이 포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