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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불황 극복해요…"

최근 각종 경기 지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자영업자들에게는 아직 남의 얘기로만 들리는게 현실이다. 실제로 자영업자의 2년 이내 폐업률은 80%대로 큰 변화가 보이지 않는다. 특히나 외식업의 경우는 경기 불황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보이고 있는데,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가족 창업을 통해 불황을 극복하고 있는 사례가 있어 살펴본다.

지난 4일 늦은 밤, 동작구 사당동 비어캐빈 이수역점. 약 45평 정도의 규모에 외부 테라스까지 갖추고 있어 쾌적한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었다. 내부에 자리가 없어 외부 테라스에서 맥주를 마시는 고객들도 눈에 띄었는데, 그 사이를 분주하게 오가는 중년의 여성과 젊은 여성이 눈에 띄었다.

바로 김진순 점주와 딸 이혜영 점장 이었다. 김진순 점주는 지난 4월부터 새롭게 매장을 운영하기 시작하여 한 달이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이전 대비 매출 약 20% 상승이라는 결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 이에 대한 비결을 묻자 첫 번째 답이 점장 덕분이란다.

김진순 점주 모녀는 과거 해리코리아의 브랜드를 훌륭하게 운영했던 경력이 있어 매장 운영 만큼은 자신이 있었지만, 딸과 함께 운영하여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한다. 구체적으로는 서로 호흡이 잘 맞아서 새로운 직원들과 적응하는 기간 없이 바로 매출 상승으로 만들 수 있다고 한다. 또 한가지는 고객에 대한 적극적이고 세심한 접객 서비스를 꼽았다.

실제로 매장을 지켜보는 중에도 점장은 모든 고객과 너무도 자연스러운 대화를 주고 받고 있었고,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벌써 단골이 된 고객도 한 두 명이 아니란다. 이혜영 점장은 모든 고객에게 마음을 열고 내가 다른 음식점을 방문했을 떄 좋았던 기억과 불편했던 기억을 마음 속에 새겨, 내가 대우 받고 싶은 만큼 고객 접객을 하는 것이 노하우의 전부라고 밝혔다.

몇 일 전 부터는 이혜영 점장의 남동생까지 가세하여 매장 운영이 더욱 탄탄해 졌다고 한다. 이혜영 점장은 월드컵 시즌과 본격적인 맥주 시즌을 맞아 맥주의 품질관리에 더더욱 신중을 기해 최상의 맛과 최고의 접객을 통해 1억 매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