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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일일드라마 '황금물고기'에 출연 중인 윤은영(본명 민들레)이 70년대 톱스타였던 배우 우연정의 딸로 알려지면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연정은 1971년 영화 '사랑을 빌립시다'를 첫 출연으로 제 11회 대종상 신인상, 제10회 청룡영화상 신인연기상 등을 수상하며 스타로 발돋움했다. 문희, 윤정희 등과 동시대에 활약했던 우연정은 나이 서른에 99편의 영화의 주연으로 활약했다.
숙명여대 무용학과를 졸업한 우연정은 그 당시 드문 학사출신 배우로 지와 미의 상징이었다.
우연정은 이후 나이 서른에 골수암 진단을 받으며 시련을 맞았다. 3년간의 투병생활과 세 번의 수술 끝에 그녀는 오른쪽 자리를 절단했다. 1981년 영화 '그대 앞에 서리라'에 출연한 우연정은 이 영화에서 자신의 투병경험을 밝히기도 했다.
그 후에도 두 차례의 이혼을 겪고 사기를 당하기도 한 우연정은 현재 한국장애인복지체육회 이사를 역임하며 장애인 운동가로 활동하고 있다.
우연정의 딸인 윤은영은 현재 '황금물고기'에서 주인공 지민(조윤희 분)의 친구이나 발레리나인 효원 역으로 출연 중이다.
윤은영은 실제 발레리나로 중학교 때 러시아로 유학가 명문 볼쇼이 발레학교에서 6년 동안 실력을 연마하던 중 무대연기에 재능을 보여 연기자의 꿈을 키웠다.
그녀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엄마이자 동시에 아빠인 우리 어머니는 늘 자신감을 북돋아준다. 또 사람이 초심을 잃으면 안 된다고 조언해준다. 매니저 없이 강하게 혼자서 하는 거 보면 대견하다고, 내가 처음 연기를 시작했을 때 보다는 잘 하는 것 같다고 칭찬도 해 준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한 바 있다.
또한 "나는 가식적이지 않은 배우, 구수하고 편안한 연기자, 사람 냄새 나는 그런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MBC '황금물고기'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