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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K People]LG그룹 구본무 회장, “시장선도 핵심에는 고객이 있다”

그룹 LG의 경영이념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핵심 키워드는 ‘고객’이다. 

창업주였던 연암 구인회 회장때부터 회장을 고객중심의 경영이 강조되었던 것이 구자경 회장을 거쳐 구본무<사진> 회장에 이르러 ‘LG way’로 발전되었다.

고객중심의 혁신,사람중심 경영,글로벌 지향,정도경영으로 대변되는 ‘LG way’의 중심에도 역시 고객이라는 단어가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다.

올해로 취임 15주년을 맞은 구본무 회장은 지난 15년간 LG의 매출은 30조에 작년 125조로 4배이상 시가총액은 6조8천억원에서 73조원으로 10배이상 성장시켰다. 반도체 사업이 넘어가고 계열 분리를 통해 GS와 LS,LIG등이 떨어져 나갔다는 것을 감안하면 한국산업사에서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빠른 성장이다.

이 같은 성장의 배경에는 세세한 경영에 참여하지 않으면서도 냉철한 판단과 카리스마로 기업의 미래 전략을 제시한 구 회장의 탁월한 능력과 함께 고객을 항상 우선에 놓았던 LG의 경영이념이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이 재계의 평가다.

구 회장은 융합화와 다시 불거진 남유럽 위기로 한치 앞을 볼 수 없는 현재 상황에 대한 돌파구도 역시 고객에서 찾는다.

구 회장은 지난 18일 서울 양재동 LG전자 디자인 경영센터에서 열린 ‘디자인 경영 간담회’장에서 “장인정신을 가지고 사용자 경험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품격이 다른 디자인을 창출하라”라고 말했다. 이어 26일에도 구 회장은 LG스킬올림픽에서 “이제는 고객의 가치를 혁신적으로 높이는 리더가 시장을 선도해야 할 때” 라면서 “고객의 상상력을 실현하기 위해 과감히 혁신하라”라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디자인이나 기술 모두 고객을 핵심가치를 두고 발전시켜 나갈 때 시장을 선도하는 위치에 설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이다.

여기에 구회장은 최근 미래사업에 대한 전략으로 그린경영을 내세웠다. LG그룹은 최근 2020년까지 연구개발과 설비에 각각 10조원을 투자해 그룹 매출의 10%를 그린 분야에서 달성하겠다는 ‘그린2020’  계획을 발표했다.

고객을 중심으로한 ‘LG way’을 한 층을 업그레이드 시켜 ‘그린 way’를 제시 환경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이때에 고객의 미래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친환경 사업에 집중 투자 새로운 돌파구를 열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고객의 중심 경영으로 지난 15년간 놀라운 성장을 이끌었던 구 회장이 고객을 핵심가치로 또 한번 LG를 큰 폭의 성장으로 이끌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