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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애인경천 마음으로 ‘스마트 그린경영’ 구현

애경그룹 장영신 회장은 국내여성 1호 CEO다. 경기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체스넛힐대학화학과를 졸업했다. 1972년 경영에 나서 조그맣던 비누회사를 20여개 계열사를 거느린 총 자산 3조원대의 중견그룹으로 키운 그는대표적인 여성 경영인이다.

며칠 전 장회장은 ‘스마트 그린경영’을 선언하고 5년간 총 10억원의 환경기금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애경의 기업이념인 ‘애인경천(愛人敬天)의 마음으로 고객을 사랑하고 깨끗한 자연을 가꾸는 데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이다.

이에 ‘장영신 환경기금’을 만들어 1차로 친환경제품 수익금 중일정액을 떼어 연간 2억원 내외씩5년간 총 10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1차로 조성된 장영신 환경기금10억원은 친환경 사회공헌 및 녹색성장을 위한 국가적 기구에 전액을 기부하는 방안 등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장회장은 녹색 친환경 경영은기업경쟁력 제고는 물론 국가미래를 위해 우리세대가 꼭 이루어내야 할 필수 과제라고 강조한다. 장영신 환경기금 조성도 자사의 친환경 제품을 구매해 친환경에 동참한 소비자들에게 이윤의 일부를다시 돌려주자는 취지이다.

애경은 장영신 환경기금과 더불어 녹색 친환경 경영이라는 모토하에 환경을 생각하는 녹색기업으로서 지속적인 친환경 기술 개발뿐 아니라 환경을 보호하는 대외활동에도 적극 참여하여 기업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지난 1월 세탁세제로는 국내 처음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86%나 감소시킨 ‘2010 친환경 스파크’를 선보였고 5월에는 세제사용량과 포장재, 운송에너지, 폐기 에너지 등을 모두 기존 제품보다 절반으로 줄인 제3세대 세제 ‘리큐(LiQ)’도 내놓았다. 또 30여 개 협력회사와 ‘그린 파트너십’을 맺었다. 협력회사가 친환경 제품 개발 및 생산에 주력하면 애경이 이 협력회사를 가장 먼저 배려해 주는 제도다.

장 회장은 평소에도 생활용품사업에 대해 이윤 못지않게 나눔을 중시해야 한다는 이론을 강조해왔다. 그는 나눔 경영의 이념에따라 2000년 애경복지재단을 설립해 전국 초중고 학생들과 독거노인, 장애인 등 불우이웃에게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한국 여성재단, 서울복지재단,아름다운 재단 등을 후원하고 있으며 사내 봉사활동 동아리인 애스프레드를 통해 여러 자원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애경그룹은 9일 창립 56주년을맞았다. 업력이 깊어가는 애경의경영이념인 애인경천을 몸소 실천하는 장 회장의 향후 행보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