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온 국민의 관심을 모았던 나로호 2차발사가 결국 실패했다. 1단계 연소 구간에서 추락한 나로호 2차 발사는 페어링 분리에 실패한 1차 발사와 달리 정작 우리 기술이 적용된 2단계 이후에 대한 데이터 조차 얻지 못하게 돼, 아쉬움을 더욱 크게 남기게 되었다.
안명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나로호가 이륙후 137.19초까지 정상적으로 비행하였으나 이후 지상 추적소와 통신이 두절되었다" 라고 말하고 이어 "나로호 상단의 탑재카메라 영상이 밝아지는 것을 볼 때 1단계 로켓 연소 구간에서 폭발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고 밝혔다.
안 장관은 "현재 한·러 연구진들이 나로호의 세부 비행 상태에 대한 분석에 착수하였으며 한·러 공동 조사단을 구성하여 원인 규명을 본격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라며 "정확한 원인이 규명되는 대로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3차 발사를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