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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 "스몰 비즈니스 대출 촉진시켜야"

벤 버냉키 미국 연준의장이 경기회복과 높은 실업률 완화를 위해 스몰 비즈니스 대출을 촉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벤 버냉키 의장은 12일(현지시간) 연준 컨피런스를 앞둔 자리에서 규모를 막론하고 중.소형 기업 대출을 늘리는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스몰 비즈니스의 경우 대기업에 비해 설비 확장과 고용의 대출 의존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대출불가로 인해 충분한 고용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베냉키 의장은 "대략 절반 이상의 미국인들이 스몰 비즈니스에 종사 또는 관계되어 있으며 특히 2년 이하의 신규 스몰 비즈니스들이 중요하다"면서 "지난 20년 동안 이같은 신규 업체들이 전체 고용의 25% 가량을 차지해왔다"고 강조했다.

미국 경제가 회복세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스몰비즈니스 대출은 계속 감소세를 이어왔다. 지난 분기 대출규모는 금융위기를 맞았던 2008년 2분기에 비해 7100억 달러 적었고, 올해 1분기에 비해서도 6700억 달러 부족한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의회는 은행이 몸을 지나치게 사리며 대출 문턱을 높여놨다고 비난하고 있지만, 은행측은 경기가 좋지 않아 대출 수요가 적은 것이라는 입장이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많은 사업주들이 부동산 가치와 각종 담보물 가치 하락 때문에 대출이 어렵다고 말한다"면서 "이들은 개인 신용카드나 연퇴연금을 이용해 대출을 받아 사업을 유지하고 있다"며 은행측의 주장을 일축했다.

그는 스몰 비즈니스는 지역 경제와 고객과의 관계 등 다소 복잡한 상황에 따라 좌우되기도 하기 때문에 이를 총체적으로 고려한 새로운 대출 솔루션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