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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민 60% "오바마 대통령 못 믿겠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 대한 미국민의 신뢰도가 취임 후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미국 주력일간지 워싱턴포스트와 ABC방송사가 공동조사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유권자 6명 중 1명이 오바마 대통령의 정책 결정에 '불신'을 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바마 대통령은 18개월전 취임 당시 신뢰도가 60%에 달한 바 있다. 

설문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의 미래에 대한 결정이 올바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58%는 '약간' 또는 '전혀 아님'을 선택했다.

또, 응답자 43%는 오바마 대통령의 정책이 경제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한 반면 54%는 반대를 표했다.

포스트는 주택시장 불안과 높은 실업률 등 각종 경제사안들이 오바마 대통령의 신뢰도 평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의 신뢰도는 정치인과 정당에 비해 높은 편. 정당별 불신임도는 민주당이 68%, 공화당은 72%로 나타났으며 유권자 62%는 현직 의원들에가 다시 표를 던지지 않겠다고 응답해 11월 중간선거의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는 등록 유권자 1,151명을 포함한 미국 전국의 성인 남녀 1천288명을 대상으로 7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실시됐다.

(사진 = 백악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