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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대졸 구직자 36% 취업 성공

대졸 신입사원 채용이 올 상반기에 10명 중 3~4명 정도가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이트 커리어는 9일 올해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에 대한 조사에서 전체 대졸 구직자 중 36%가 일자리를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올해 상반기 4년제 대졸 신입사원 구직자 10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취업에 성공했다'라는 응답이 전체의 36%를 차지했다.

취업에 성공한 구직자 중에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이 38.7%로 ‘여성(31.3%)’에 비해 다소 높았다. 졸업 연도별로는 ‘2010년 2월 졸업자’가 47.9%로 취업성공률이 가장 높았고 이어 ‘2009년 졸업자’ 45.6%, ‘2010년 8월 졸업(예정)자’ 44.7%, ‘2009년 이전 졸업자’ 19.3% 순이었다.

일자리를 얻기까지 입사지원을 제출한 횟수는 평균 28회였다.  세부적으로는 ‘10회 이내’가 42.4%로 가장 많았으며 ‘50회 이상’ 지원했다는 응답자도 15.7%를 차지했다.

직접 면접을 본 횟수는 평균 4.1회로 나타났다. 즉, 입사지원을 6.8회 했을 때 1회 정도 면접을 보는 셈이다. 횟수별로는 ‘2~3회’가 38.5%로 가장 많았고 ‘4~5회’는 22.9%, ‘1회’ 16.9%, ‘6~9회’ 12.5%, ‘10회 이상’은 9.2% 이었다.

‘취업한 직종이 자신의 전공분야와 연관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57.3%가 ‘그렇다’고 답해 취업자 중 절반 이상은 전공을 살려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사형태는 ‘수시채용’이 42.7%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대졸공채’ 33.9%, ‘지인소개’ 9.4%, ‘학교추천’ 4.2% 순이었다.

취업한 기업형태로는 ‘중소기업’이 43.7%로 가장 많았다. ‘대기업’은 36.5%, ‘외국계기업’ 8.1%, ‘벤처기업’ 6.5%, ‘공기업’은 5.2% 이었다.

취업 합격 요인으로 인턴십을 비롯한 실무경험과 철저한 면접준비, 외국어 능력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