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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삼성전자, "1조 상생펀드 만들겠다"

삼성전자는 16일 ‘상생경영 실천방안’을 발표했다. 다음은 박종서 상생협력센터장 등 임원들과의 일문일답.

2·3차 협력사까지 지원할 수 있는 1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고 했는데, 삼성은 얼마나 투자하는가? 협력사들이 부담할 이자율은 어느 정도인가?
-삼성은 2천억 원, 기업은행은 3천억 원~8천억 원을 출자해 최대 1조원 규모의 펀드가 조성된다. 이자율 등의 세부사항은 기업은행과 검토할 것임.

펀드 관련 여신심사는 기업은행이 하는가?
-여신심사는 기업은행이 하지만, 실질적인 대상기업 선정은 삼성전자가 진행함.

사급제도를 실시한다고 했는데, 삼성전자가 원자재를 구입해서 협력사에 제공할 때 가격은 어떻게 정해지는가?
-사급제도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필요한 룰, 프로세스, 시스템까지 정착되어야 함으로 그에 필요한 운영인력까지 검토할 예정임. 삼성전자가 원자재를 구입한 가격으로 협력사에게 자산이관 형식으로 주는 방법이 있음. 협력사가 부담해야 하는 자금규모를 경감해줌으로써, 가격변화에 따른 어려움과 불만의 소지를 근원적으로 해결할 것임.

사급제도에 따르는 비용은 어느 정도인가?
-1조 1천억 원 정도 예상하고 있음.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비용은 삼성전자가 감수할 것임.

보통 납품가를 협상할 때 어떤 형태로 운영되는가? 단가 협상의 시기는? 협력업체들의 이익률은 어느 정도인가?
-삼성전자 협력사들의 영업이익율은 이미 알려져 있듯이, 한국전자제조업체들의 평균 이익률보다 높다. 상장사 기준으로 공개한 800여개의 1차협력사들의 셋트중심 평균 이익률은 5~6%이고 삼성전자는 6~7%로 그 격차는 1%내외이다. 이들 업체의 영업이익률은 작년 기준으로 10억원 이상 삼성전자와 거래한 국내 협력사 391개 기준이다. 숫자로 보면 50%가 안되지만 거래규모로는 99.9% 수준이다. 15%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내는 협력사는 전체의 25% 정도다.
협력사와 공동기술 개발을 하며 서로 수용하는 형태로 합리적·객관적으로 협상을 해왔다. 부품가격의 변화요인이 많지만 거기에 맞춰서 협상해오고 있다.

2·3차 협력사는 몇 개정도인가? 더 늘려갈 생각은 있는지?
-2차 협력사까지는 국내 기준으로 1만여 개이다.
-2004년에 상생의 틀을 짜서 실행해오고 있지만 주 대상이 1차 협력사였다. 2004년에 지원할 때 1조원은 삼성전자의 자금이었다. 이번엔 2·3차까지 확대하므로 삼성전자의 자금만으로는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기업은행과 연계하게 되었다.

이제껏 신규업체를 진입시키는 과정을 실행해 왔는데 현재까지 몇 군데 정도 신규로 협력사에 진입되었는가?
-연간 10% 정도 협력사는 신규로 진입하고 있다. 이번에는 ‘임시 등록제’를 시행한다.

2004년에 상생관련 발표를 할 때 1조원이었는데 실제로 얼마나 집행되었는가?
-금년까지 1조 2천억 원이 집행됐다.

1차협력사 추가 관련,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공동기술개발 관련한 보안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1차협력사는 자격과 요건이 갖춰지면 제한 없이 받아들일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노하우나 기술을 협력사에 보급할 예정. 중요한 기술은 best company와 협의하겠지만, 특허기술을 전파할 땐 보안장치가 필요할 것임.

상생관련해서 비용과 관련된 명확한 기준이 있는지?
-현재 상생협력팀에 60명의 인력을 배치해 운영 중임. 이 인력들의 인건비도 비용에 포함 되는 것이니, 비용은 그런 것까지 모두 포함해 결정할 것임.
항상 협력사는 중요하다는 경영철학을 갖고 임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