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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그바가 2010/2011 시즌 모든 대회에서 40골을 쏘아 올리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1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운동장에서 플레이를 펼쳐나가는 게 너무 좋다. 이번 시즌 40골 정도를 기록해 보이겠다. 안될 것이 뭐가 있나? 프리미어리그(이하 EPL)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며 “나는 지금 32살 이지만 오히려 6년 전 첼시에 처음 입단했을 때보다 컨디션이 좋다. 득점력이 좋아졌고 좀 더 차분해졌다. 지난 6년간 나의 플레이를 쭉 지켜봐왔다면, 항상 내가 나의 기록과 기량을 뛰어넘으려 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드로그바의 목표는 허황된 꿈만은 아니다. 드로그바는 입단 첫해와 이듬해에는 모든 대회에서 16골에 그쳤지만, 2006/2007 시즌에는 33골을 기록했다. 2007/2008 시즌과 다음 시즌에는 부상 등에 시달리며 15골과 14골 밖에 터뜨리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총 37골을 기록했고, EPL 득점왕을 차지했다.
드로그바의 득점포는 올 시즌 개막전부터 터지기도 했다. 지난 주말에 열렸던 2010/2011 EPL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과의 1라운드에서 세 골을 폭발시켰다. 첼시는 드록바의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6-0 승리를 기록했다.
첼시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도 드로그바의 이번 시즌 활약을 예상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드로그바의 몸 상태는 양호하다. 육체적으로 문제가 없다. 또한 그는 진정한 프로다. 축구선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정신력인데, 드로그바는 훈련과 플레이를 모두 진정으로 즐기는 선수다”라며 그의 대한 신임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