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삼성, 두산 2위자리 넘보지마…차우찬 7연승 질주

삼성과 두산의 2위 자리를 놓고 벌인 1라운드 대결은 삼성의 승리하며 5연승의 상승세도 이어갔다.

삼성은 1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차우찬의 7연승 기록과 함께 두산을 3-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두산과 경기를 6게임차로 벌려놨다.

삼성은 1회말 중전 안타와 도루로 2루까지 진루한 선두 타자 조동찬이 박석민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에 힘입어 홈을 밟았다.

하지만 두산은 2회초 2사후 타석에 나선 양의지가 상대 선발 차우찬에게서 우측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05m의 솔로 홈런(시즌 13호)을 뽑아내 1-1로 균형을 맞췄다.

5회 초까지 1-1로 팽팽하게 맞서던 두 팀은 두산 선발 임태훈의 폭투로 2루 주자 조동찬이 2번째 득점을 올리며 균형이 깨졌다. 이어 8회말에는 이영욱의 우전 2루타와 상대 투수의 야수 선택으로 만들어진 무사 1,3루에서 대타 강봉규가 2루수 앞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여 승기를 잡았다.

삼성 선발 차우찬은 5⅓이닝 동안 1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지난 5월 27일 대구 SK전부터 시작된 연승행진을 이어가며 7연승을 기록했다. 시즌 7승 1패.

두산 선발 임태훈은 6이닝 2실점(2자책) 탈삼진 7개를 기록하며 개인 최다 탈삼진 기록을 경신(2008년 5월 13일 문학 SK전 탈삼진 6개 이후)했지만 두산의 타선 침묵으로 삼성에 패하며 빛을 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