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창업주 고(故) 이병철씨의 손자인 고(故) 이재찬(46) 씨의 장례식이 빈소나 조문객 없이 치러질 예정이다. 최근 5년동안 월세방에서 가족과 떨어져 혼자 생활했던 이씨의 마지막 조차 쓸쓸히 마감하게 됐다.
삼성의료원 관계자는 19일 "유가족들 뜻에 따라 빈소를 마련하지 않기로 했다"며 "이는 조문객을 받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발인은 내일 오전 11시 30분으로 예정됐으며, 장지는 아직 미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고인의 시신은 서울 일원동 삼성의료원 영안실에 안치돼 있다.
사망자의 빈소가 마련되지 않는 것은 연고자가 없거나 가족이 사실상 해체된 상황 등 이례적인 경우에만 있는 일이다.
숨진 이 씨는 삼성그룹 창업주였던 고 이병철 회장의 차남인 이창희 전 새한미디어 회장의 아들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조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