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눈물 보인’ 김태원, 故 김재기 떠나던 날이 인생의 전환점

부활 김태원이 고(故) 김재기를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오는 20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되는 SBS '맛있는 초대'에서 김태원은 "돌아가고 싶은 때가 있냐?"는 질문에 "굳이 떠올리면 1993년 8월 11일, 내 인생의 전환점이 된 날"이라고 운을 뗐다.

"그날은 부활의 보컬 故 김재기가 세상을 떠난 날이다"고 말하며 "'사랑할수록' 음반을 내고 활동 중 어느 날 새벽 2시쯤 재기한테 전화가 왔다. 중고차가 견인됐는데 3만 4천원이 없어서 전화를 했더라. 그런데 나도 수중에 돈이 없어서 빌려주지 못했다. 그러다가 다른 사람에게 돈을 빌려 차를 운전하던 중 교통사고가 났다. 재기가 바람이 돼 떠났다"고 침통한 심정을 전했다.

그의 말에 MC 신동엽, 이수근 등 모든 게스트들이 그의 죽음을 슬퍼하고 안타까워했다.

또 김태원은 "가장 두려운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요즘 내 자식들이 제일 무섭다"고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는 "5형제 중 유일하게 어머니 속을 썩인게 나였다"며 "아이들이 나처럼 말을 안 들을까봐 걱정이다"며 자식을 걱정하는 부모로서의 모습도 보여줬다.

이날 촬영에는 개그맨 김구라, 이윤석, 아나운서 최은경, 백두산 유현상이 함께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