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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 망언 “내가 빛난다고 생각 한 적 없다”

배우 김태희가 '한번도 빛난다고 생각한 적 없다'고 일명 망언을 했다.

김태희는 19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그랑프리'(양윤호 감독, 네버엔딩스토리 제작) 제작발표회에서 '데뷔 후 지금까지 가장 빛이 난다고 생각된 적이 언제냐'는 질문에 "그런 생각을 해본 적 없다. 내가 빛이나나? 이런 생각하는 것 자체가 어색해다"고 대답했다.

"어쩌면 대중들은 내가 데뷔 후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CF 등에서 보인 화려한 모습이 빛나는 순간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다"고 입을 연 김태희는 "사실 스스로는 전혀 빛났다고 생각한 적 없이 지내온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어 "하지만 아쉽기도 하다. 지금 돌이켜보면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고, 아 나는 그때 빛이 났구나 생각하기도 한다. 왜 그때 많이 즐기지 못했나 후회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앞으로는 좀 더 순간을 즐기고, 마음껏 일할 수 있는 지금을 즐기고 싶은 여유를 가지고 싶다"는 김태희는 "이전보다 느긋한 마음이 생긴 것 같기도 하다"며 여유있는 태도를 보였다.

김태희는 "앞으로는 그 순간들을 놓치지 않고 100% 느끼며 받아들이고 싶다"며 "그래서 내 인생의 빛나는 순간은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답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희에 앞서 장동건과 수애도 "한번도 잘 생겼다고 생각한 적 없다", "내 외모는 촌스럽다"고 발언했다.

또 최근에는 씨엔블루 리더 정용화가 지난 7월 방송된 온게임넷 '히즈온라이브'에서  "실제로 보면 별로다. 방송이 더 낫다. 그래서 이 직업이 마음에 든다"고 엉뚱한 대답으로 눈길을 끌었다.

스타 망언이란, 연예인들의 지나친 겸손함이 팬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면서 이름이 붙여진 것. 사례로 장동건의 "나는 잘 생겼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나 수애의 "나의 외모는 촌스럽고 올드하다" 등의 발언이 대표적인 스타 망언으로 꼽힌다.

김태희와 양동근 조합의 영화 '그랑프리'는 사고로 말을 잃고 좌절에 빠진 기수 서주희(김태희 분)가 새로운 경주마 탐라와 자신을 이해해주는 단 한 사람 이우석(양동근 분)과 함께 여기수 최초 그랑프리 우승에 도전하는 내용을 그린 작품으로 올 추석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