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SK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며 4강 청사진을 밝혔다.
롯데는 19일 문학구장서 열린 SK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사도스키의 6.2이닝 3실점 호투와 3회초 이대호-가르시아의 5득점 합작 등에 힘입어 6-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선취점은 SK가 먼저 따냈다. SK는 1회말 1사 후 볼넷을 골라낸 정근우가 곧바로 도루에 성공해 1사 2루를 만들자 박정권이 우전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첫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롯데는 3회초 2사 만루 기회서 이대호가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역전에 성공한 뒤 곧바로 가르시아의 우월 스리런포(비거리 120m, 시즌 25호)가 터져나와 5-1까지 점수를 벌렸다.
SK는 곧바로 3회말 박정권과 이호준의 연속 1타점 적시타로 2점을 보탰지만, 후속타 불발로 한 점에 만족해야 했다.
롯데는 7회초 손아섭이 정대현을 상대로 우월솔로포(비거리 110m, 시즌 9호)를 쏘아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 선발 사도스키는 6.2이닝(105구) 동안 8피안타 2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14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를 기록하며 시즌 9승째(7패)를 챙겼다.
7회 마운드에 올라온 강영식도 후반 추격을 포기하지 않은 SK의 뒷심을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경기를 마무리, 세이브를 따냈다.
한편 이대호는 이날 시즌 114타점을 기록해 타점 부문마저 홍성흔(113타점)을 제치고 선두에 올라서며 타격 7관왕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공동 1위였던 최다안타 부문도 홍성흔(147안타)을 제치고 단독 1위가 됐다. 이대호는 득점(85득점) 부문에서도 2위로 1위인 홍성흔(86득점)을 한 개 차로 바짝 추격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