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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SK에 짜릿한 역전승…7연패 사슬 끊어

한화가 20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SK와의 홈경기에서 8회 터진 이상훈의 결승타를 앞세워 5-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4-4로 팽팽하게 맞선 8회 2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상훈은 볼넷으로 걸어나간 김태완이 2루 도루에 성공하자 곧바로 1루수 박정권과 2루수 정근우가 서로 공을 미루며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한 수비 실책성 우전 적시타를 날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는  1회 1사 후 추승우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후 최진행이 적시타를 먼저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나 SK는 2회 선두타자 최정과 이호준이 한화 선발 최영필로부터 연속타자 홈런(시즌 41호, 통산 671호)을 터뜨렸다. 최정은 가운데 높은 초구 직구(144km)를 통타, 자신의 시즌 17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어 이호준은 볼카운트 0-1에서 바깥쪽 높은 슬라이더(137km)를 밀어쳐 우중간 담장 밖으로 넘기는 자신의 시즌 5호 홈런을 터뜨렸다.

계속된 공격에서 SK는 2사 1, 2루에서 임훈의 중전적시타로 1점을 더 보태 3-1로 달아났고 8회 선두타자로 나선 박정권의 솔로포로 승부를 굳히는 듯 했다.

하지만 한화는 4-1로 뒤진 8회 대역전극을 펼쳤다. 2사 2루에서 장성호의 적시타로 4-2까지 따라 붙은 한화는 곧바로 최진행의 투런포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고 이상훈의 역전 적시타로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이로써 한화는 지난 11일 청주 KIA전 이후 이어오던 연패를 '7'에서 끊어내는 데 성공한 반면 SK는 지난 13일 잠실 두산전 이후 6연패의 수렁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