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이 LG에 역전승을 거뒀다.
넥센 히어로즈는 20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LG트윈스와의 경기에서 경기 후반 타선의 집중력을 발휘, 5-4 승리를 거뒀다.
선취점은 LG에서 나왔다. 1회말 선두타자 박용택의 홈런으로 기분좋은 출발을 알린 LG는 박이어 3회말 박용택과 박경수, 이택근이 연이어 안타를 터트리며 2점을 더했다.
넥센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3회초 1사서 장기영의 큼지막한 우전 3루타가 터지며 사구로 진루한 김일경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3회초까지 1-3으로 뒤져 있던 넥센은 6회초 김민우의 중전 안타와 유한준의 볼넷으로 1, 2루를 채운 뒤 송지만이 중전 적시타를 쳐내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이숭용의 타석때 대타로 들어선 장영석이 좌전 안타를 터트리며 3루 주자를 불러들여 3-3 동점을 만들었다.
LG는 6회말 박용근의 우전 적시타로 점수를 보태 승기를 잡는 듯 했으나, 8회초 넥센은 4번타자 송지만이 상대 5번째 투수 이동현의 초구를 노려쳐 좌측 펜스를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5-4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넥센 오재영은 8회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반면 LG 이동현은 1⅔이닝 동안 3피안타 2실점(2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