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 스카우트 에론 타사노가 이대호를 보기 위해 롯데-두산전을 관전했다.
컵스 한국지역 스카우트인 에론 타사노는 20일 사직구장에서 경기전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대호에 대해 "예전부터 좋은 타자지만 최근에는 더욱 좋아진 것 같다"며 "아마추어 야구과 함께 프로야구까지 경기를 챙겨본다. 2주 전에 류현진(한화)을 관찰했고 이대호도 흥미롭게 보는 선수다"고 말했다.
이어 "이대호의 수비 능력을 보고 싶었지만 오늘은 지명타자로 나오는 것 같다. 그래도 괜찮다"라며 "오늘 선발로 나온 장원준도 봤고 특히 강영식은 강심장인 것 같아 인상적이었다"며 자신의 소감을 피력했다.
또한 두산에서는 김현수에 대해 관심을 드러내며 "김현수가 좋은 선수인 것 같다. 하지만 자유계약선수(FA)가 되려면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며 "4년 정도 흥미롭게 봤다. 왜 드래프트에 뽑히지 못했는지 의아할 정도였다"고 밝혔다.
타사노는 현재 한국인과 결혼해 국내에서 살며 컵스 스카우트로 활약 중인 이탈리아계 미국인이다.
한편 이대호는 이날 타사노가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사직구장 역사상 두 번째로 장외홈런(비거리 145m)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