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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계 출신 갑부 케니 황, 리버풀 인수 포기

리버풀 인수를 추진중이었던 중국계 출신의 사업가 케니 황이 구단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의 국영방송 'BBC'는 20일(이하 현지시간) 케니 황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케니 황이 리버풀과의 구단 인수 협상을 더 이상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우리의 인수 노력에 지지의사를 보인 많은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리버풀의 앞날에 큰 성공이 있기를 기원한다"며 “더 이상의 인수 협상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하지만 대변인은 구단 인수를 포기한 이유에 대해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이에 대해 데이비드 본드 BBC 기자는 'BBC 라디오 5 라이브'에 출연해 "리버풀 구단 운영진의 인수 협상에 대한 지지부진한 태도가 황을 절망에 빠뜨렸을 것"이라며 “현 구단 운영진의 태도가 협상 실패의 주원인이다”고 말했다.

중국계 사업가인 케니 황은 지난 3일 3억 5천만 파운드의 자금을 들여 리버풀 인수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마틴 브로튼 회장 등 공동구단주역시 그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하지만 유력한 인수 후보자였던 황이 구단 인수를 포기하면서 리버풀의 앞날은 다시 오리무중에 빠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