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감독이 23일(한국시간) 인천시청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사실 좀 더 쉬려고 했는데 인천의 인프라, 구단 자립도, 유소년 축구에 대한 애정 등에 반했다. 당장의 미래보다는 잠재력을 높이 샀다"면서 "열심히 해 최고의 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짤막한 취임 소감을 밝혔다.
허 감독은 이어 "히딩크 축구센터를 시작으로 인천의 유소년 축구 시스템 발전, 그리고 시민구단이 현재 처해있는 현실이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서도 확실한 비전을 제시한 점이 맘에 들었다"면서 "감독 역할에 충실하면서 앞으로 발전 방향에 대해 조언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허 감독은 인천과 4년 계약을 맺고 축구 메카 프로젝트의 총괄적인 자문을 맡을 예정이며 대표팀 감독직을 사퇴하고 불과 두 달여 만에 인천의 지휘봉을 잡은 것도 이런 이유과 맥락을 같이 한다.
또한 허 감독은 "솔직히 말해 지금으로선 (인천 우승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일단 시급한 문제는 팀 정비”라고 지적하며 "하지만 어려운 팀을 맡는 것도 매력이 있다. 전폭적 지원도 약속 받았고 내년까지는 팀을 정비하는 기간으로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다음해부터는 누구도 만만히 볼 수 없는 팀이 될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