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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 팬카페 운영자, 천만원 규모 '조공비' 횡령해 잠적

23일, 인기 걸그룹 ‘티아라’의 공식 팬 카페 운영자가 '조공비'를 횡령해 자취를 감춘것으로 밝혀졌다.  '조공비'란 팬클럽 회원들이 '스타'들을 위해 달과 년 단위로 자금을 모아 선물을 지급하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2007년 8월에 개설된 이 팬카페는 회원수가 2만6000명으로 티아라 팬카페 중 가장 큰 규모였다. 또한 잦은 정모를 갖는 등 실제 활동도 활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운영자의 조공비 횡령 후 잠적으로 카페 폐쇄되어 더 이상 접속이 불가능하다.

카페 한 회원에 따르면 "우리도 어처구니 없다. 팬들이 조금씩 모은 돈인데 그걸 가져갈 줄 몰랐다. 돈이 꽤 많다"라고 말하며 황당해 했다.

티아라 팬들이 1년간 꾸준히 모았던 ‘조공비’는 몇 백만원에서 천만원 사이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당초 이 카페는 일정의 금액이 충족되면 티아라를 위해 선물이나 이벤트를 할 계획이였다.

보통 연예인의 공식사이트는 소속사가 관리를 하지만 팬 카페는 일반인이 운영하는게 일반적이라 자금의 이동이 쉬울 수 있다. 이 점을 노리고 범행을 저지른 운영자는 조공비와 관련된 모든 기록을 삭제하고 다른 운영자에게 위임을 한 채 자취를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짧게는 몇 달동안 길게는 몇년 동안 조공비를 지급했던 대다수 팬들이 분노를 하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자신들이 낸 조공비가 아깝기보단 컴백이 얼마 남지 않은 티아라 활동에 지장을 주지않을까 노심초사 하고 있다.

이에 대해 티아라 소속사측은 “카페 운영자 횡령 사건이 있었다는 것은 들어 알고 있었지만 소속사측에서 팬 카페를 관리하지 않아 자세한 내막은 알지 못한다”며 “10월 컴백을 앞두고 가장 큰 카페가 사라진 것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