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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페널트킥 나니말고 긱스가 찼어야 했다"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풀럼 원정 경기에서 승리의 기회를 놓친 후 나니가 실축한 페널티킥은 라이언 긱스가 찼어야 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영국 '더 선'의 23일(이하 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나니의 페널티킥 실축에 대해 "라이언 긱스가 페널티킥을 차야 한다고 생각했다. 왜 나니가 찼는지 모르겠다"며 "페널티킥은 차는 위치가 결정적인데 나니의 킥은 위치가 좋지 못했다. 지난 시즌 토트넘과의 홈경기에서 긱스는 2개의 PK를 성공했던 바 있고 나니 역시 당시 그라운드 위에 있었다"고 말했다.

퍼거슨 감독은 덧붙여 "시즌 중 어떤 경기에서도 득점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되는데, 이번 경기에서는 3-1로 달아날 수 있던 기회를 잡지 못했다"라면서 "우리가 2-1로 앞설 만한 경기가 아니었다. 그러나 페널티킥을 얻었을 때 그 기회를 잡았어야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풀럼은 많은 기회를 잡았다. 특히 바비 자모라의 활약이 돋보였고 한겔란드의 헤딩골도 좋았다. 판 데르사르가 잡을 수 없는 슛이었다"라며 풀럼과의 무승부가 공정한 결과였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퍼거슨 감독은 "전반전에는 우리가 좋았지만, 후반에는 풀럼에 우세했다. 동점골을 넣은 뒤 풀럼은 활력을 되찾았다. 그래서 자책골이 들어갈 때는 '아, 여기서 탈출하는구나'라고 안도했고 경기 종료를 몇 분 안 남긴 상황에서 페널티킥까지 얻었을 때는 안전하다고 생각했다"라며 풀럼전 무승부를 못내 아쉬워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2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프리미어 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2골씩을 주고 받으며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편 맨유는 오는 29일 새벽 올드 트래포드에서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프리미어 리그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