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루니’ 정대세(25, VFL 보훔)가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 데뷔전에서 2골을 몰아쳤다.
정대세는 24일(한국시각) 보훔 레비어파워 슈타디온에서 벌어진 1860 뮌헨과의 2010~2011시즌 첫 경기에서 전반 38분과 후반 1분 연속골을 터트리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정대세는 1-1로 팽팽하던 전반 38분 오른 측면에서 날아오는 센터링을 문전으로 쇄도한 뒤 다이빙으로 머리에 가져다대며 골로 연결시켰고 후반 1분에는 오른쪽 코너킥을 제자리에서 점프해 머리에 맞혀 골대 구석으로 집어넣었다.
남아공 월드컵 이후 여름 이적시장 때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떠나 독일 보훔에 둥지를 튼 정대세는 이후, 프리시즌 4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정규시즌 선전을 예고했었다. 정대세의 최종 목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이다.
한편 정대세가 새 보금자리를 마련한 VFL보훔은 과거 ‘야생마’로 잘 알려진 김주성 (현 대한축구협회 국제국장)이 뛴 적이 있어 한국 팬들에게도 그리 낯설지 않은 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