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주전포수 조인성(35)이 포수로서 시즌 최다 타점 신기록을 세웠다.
조인성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전에서 3회초 2사 2루에 상황에서 두산 선발 김선우의 2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때려 2루주자 박용택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시즌 96타점째를 올렸다.
이 타점으로 조인성은 2000년 현대 박경완(현 SK)이 수립했던 95타점 기록을 경신했다. 올 시즌 타점기계(타점 2위·113점)로 활약하는 롯데 홍성흔도 두산 포수 시절이던 2004년 86타점을 올린 것이 최고 기록이었다.
잠실구장에는 경기 전부터 비가 오락가락해 조인성의 기록이 자칫하면 날아갈 수도 있었지만 경기가 가까스로 5회까지 진행돼 2-2 강우 콜드 무승부로 끝나면서 조인성의 대기록은 지켜졌다. 이날 기록은 3타수 1안타.
비가 내려 강우 콜드게임이 된 뒤 조인성은 “게임이 무승부로 끝나 아쉽지만 기록을 달성해서 개인적으로 영광이다. 기록을 달성하기까지 전력 분석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인성이 앞으로 4타점을 추가해 100타점을 채우면 포수로서는 물론이고 LG 소속 국내 타자로 처음으로 시즌 100타점 고지를 밟게 된다.
LG 선수 중에서는 2000년 시즌 도중 삼성에서 LG로 옮긴 스미스와 지난해 주축 타자로 활약한 페타지니(소프트뱅크)가 100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조인성은 “매 경기 집중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믿는다”며 100타점 달성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올해 25개의 홈런을 쏘아 올린 조인성은 포수 최초로 3할과 30홈런, 100타점 동시 달성도 바라보고 있다.
한편 SK와 넥센의 문학 경기는 비가 내려 취소됐다. 취소된 경기는 추후 일정으로 편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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