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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김정근 아나운서와 KBS 이지애 아나운서의 결혼이 공식 발표되었다. 한글날 결혼하는 두 사람의 비밀연애담도 24일 저녁 MBC 아나운서 웹진 <언어운사>를 통해 공개됐다.
두 사람은 양가 부모님이 친분이 있는데다, 허일후 아나운서의 ‘중매’로 본격적인 사귐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근 아나운서가 지난해 11월 KBS '1대 100'을 보다 아나운서 이지애가 아닌 평범한 한 사람으로서 매력을 느껴 허일후 아나운서에게 식사 자리를 부탁했고 그것이 만남의 시작이 됐다.
이날 공식 결혼발표가 공개된 <언어운사>의 글도 허일후 아나운서가 직접 김정근 아나운서를 인터뷰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김 아나운서는 이 인터뷰에서 “이지애 아나운서가 평소 이상형으로 생각했던 바르고 강직하며 순수하고 맑은 느낌의 사람”이라고 소개했고, “소탈하고 검소한 모습으로 생활하는 게 좋았고 현명하고 지혜로운 부분에 매력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김 아나운서는 결혼 날짜에 대해“지난 22일 양가 부모님을 만나 허락을 받았고, 그날 10월 9일에 식을 올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정근 아나운서는 또 “두 사람이 모두 아나운서다보니 한글날이 우리에게 뜻 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11월에 내가 광저우 아시안게임 출장을 장기간 가다보니 그전에 식을 올리는 것이 더 좋겠다는 어른들의 말씀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열애한지 3개월도 채 지나지 않아 결혼을 결심하게 된 배경에 대해 두 사람의 부모님이 지인을 통해 잘 아는 사이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모두 기독교 신자로 “성경공부도 하고, 봉사활동도 하면서 비슷한 면이 많음”을 깨달으면서 급속히 가까워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