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한 이운재의 공백을 메울 축구대표팀 골키퍼 ‘제 3의 멤버’로 일본 프로축구 J-리그 세레소 오사카에서 활약하는 김진현(23)이 떠오르고 있다.
김현태(49) 축구대표팀 골키퍼 코치는 25일 국내 한 언론사와의 전화통화에서 "9월7일 이란과 평가전을 앞두고 선발할 골키퍼의 숫자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말한 뒤 "최근 김진현의 경기 장면이 담긴 영상 자료를 받아서 검토했다. 조 감독이 K-리그 사령탑일 때 김진현을 뽑으려고 했을 만큼 좋은 실력을 가진 선수다"라며 그를 높이 평가했다.
190㎝의 장신 골키퍼인 김진현은 2005년 U-18 대표팀을 시작으로 2007년 U-20 월드컵때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주전으로 나섰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축구대표팀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유망주다.
지난 2008년 12월 당시 J2(2부)리그였던 세레소 오사카에 입단한 김진현은 지난해 팀이 치른 51경기 가운데 50경기에 출전할 만큼 소속팀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이번 시즌 팀이 1부리그로 승격해서도 주전 골키퍼를 나서 14경기에서 13골만 허용할 만큼 기량도 출중하다.
현재 그는 이달 초 팀 훈련 도중 왼쪽 무릎 반월판을 다쳐 재활 중이다.
이에 김 코치는 "김진현이 현재 부상에서 회복돼 조깅을 하고 있는 상태다"며 “호전되면 일본과 평가전(10월12일)에 소집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