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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오서 결별…곽민정은 무슨 죄?

김연아와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24일 결별을 선언함에 따라 피겨 유망주 곽민정(16·수리고)도 덩달아 오서를 떠나게 됐다.

토론토 크리켓 스케이팅 클럽에서 곽민정을 지도하던 오서 코치는 “더 이상 곽민정도 가르치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오는 11월에 열리는 그랑프리 대회를 앞두고 있는 곽민정에게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이다.

피겨 전문가들은 “훈련환경이 바뀌면 슬럼프가 찾아올지도 모른다”며 "이번 사태는 기량이 완성된 김연아보다 곽민정에게 피해가 갈까 걱정이다"고 입을 모았다.

곽민정은 지난 1월 열린 전주 4대륙 대회에서 6위에 오르며 성공적으로 성인무대에 데뷔했고 지난 벤쿠버 동계 올림픽에서도 13위를 차지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오서 코치도 “올림픽에서 곽민정의 연기를 매우 인상 깊게 봤다”며 “가르쳐 보고 싶은 선수”라고 칭찬한 바 있다.

곽민정의 소속사인 올댓스포츠 측은 “민정이 부모님과 상의해 서둘러 코치를 선임할 것이다. 캐나다 생활이 정리되는 대로 (민정이는) 한국으로 들어올 것”이라고 밝혔다.

곽민정의 차기 코치는 올림픽 직전까지 곽민정을 지도했던 신혜숙 코치가 유력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