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퀸 김연아가 자신의 미니홈피에 자신과 결별한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문제가 있었음을 밝히며 “참다 참다 더이상 지켜보고만 있기에는 너무 답답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며 해명에 나섰다
두 사람의 결별 원인을 두고 오서 코치는 "일방적인 통보를 받고 당혹스럽다"고 밝힌 것에 대해 김연아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거짓말을 그만둬달라”고 반박하는 등 갈등이 커지는 모습이다.
이어 김연아는 25일 오후 12시15분쯤 자신의 미니홈피에 "안녕하세요"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그는 “선수와 코치가 결별할 수도 있고 그 나름의 이유는 항상 있기 마련인데 왜 이렇게 섣불리 언론을 이용해 결별소식을 알리고 사실도 아닌 얘기들로 일을 크게 벌였는지 솔직히 실망스럽고 속상하다”고 밝혔다.
이어 오서 코치가 말한 ‘일방적인 결별 통보’도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김연아는 “더이상 어린아이가 아니다. 엄마도 마찬가지다. 어찌 됐든 저의 코치였고 계속 함께 하던 헤어지던 제가 최종 결정하는 것이고 엄마와 제가 함께 상의하고 신중하게 결정한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타 선수 코치 제의와 얽힌 문제가 물론 있었지만, 정말 이유가 그 단 한 가지는 아니다”라며 “지난 4년 동안 겉으로 비치는 것처럼 정말 아무 문제 없이 즐겁게 훈련만 한 것은 아니다”라며 헤어진 이유가 복합적 이었음을 밝혔다.
오서코치와의 관계는 몇 달 전부터 멀어져 보였다. 김연아는 “몇달간 애매한 관계를 유지하다 불과 며칠 전 완전히 상황이 종료됐다”며 그 과정을 여러분이 아신다면 갑자기 기사로 인터뷰 내용을 접했을 때 저희가 얼마나 더 황당하고 깜짝 놀랐을지 이해가 될거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그 과정을 알려 드리고 싶지도 않고 알려 드릴 필요도 없다”며 “우리만의 문제라서 자세하게 말씀드릴 수 없어 답답하고 왜 이런 문제가 일어났으며 왜 해명을 해야 하는지 이 상황이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또한 김연아는 “코치와의 관계를 정리하려 할 때 코치와 직접 상의를 하고 결정하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라고 반문하며 “잘못도 없이 비난받는 엄마를 멍청하게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는 딸이 되기는 싫다”며 직접 해명에 나선 이유도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연아는 “저도 사람이기에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다”며 “진실을 알리고 싶었다. 우리는 신중했고 상대방에게 예의에 어긋난 행동은 하지 않았다”며 글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