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주(34, 두산 베어스)가 2003년 이후 7년만에 20홈런 고지에 올라서며 두산을 연패의 늪에서 구해냈다.
두산은 25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서 5-5 동점이던 7회말 무사 1루에 김동주의 좌월 투런 홈런을 앞세워 한화를 10-6으로 이겼다. 김동주는 시즌 20호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두산은 홈경기 4연승을 내달렸고, 한화는 최근 3연패와 함께 원정 경기 8연패에 빠져들었다.
두산은 6회초까지 1-5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6회말 1사 후 최준석의 내야 안타와 손시헌의 중전 안타 양의지의 3루 강습 내야 안타로 1점을 얻었다. 이어 고영민의 우중간을 가르는 중전안타로 점수는 순식간에 5-5 동점이 됐다.
두산은 7회말 ‘두목곰’ 김동주의 투런 홈런으로 기어이 전세를 뒤집었고,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이종욱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주자 일소 2루타를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7회초에 등판한 고창성은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행운의 구원승을 챙겼고 구원 1위 이용찬은 시즌 25호 세이브를 신고했다. 결승점을 내준 마일영은 시즌 3번째 패전을 떠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