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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사태 파벌 싸움으로 비화…장기화 국면 돌입

신한금융사태가 파벌 싸움으로 비화되며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 사장의 해임안을 놓고 신한은행 이백순 행장이 일본으로 다시 날아가 재일동포 주주 설득 작전에 나섰지만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금융은 현재 배임 및 횡령 혐의으로 검찰에 고소한 신 사장이 정상적인 업무수행을 할 수 없다고 판단, 빠른 시일내에 이사회를 개최해 해임을 확정지으려고 하고 있다.

하지만 신 사장은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도 정상 업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아직 이사회 일정을 확정하지는 못했다"며 "조만간 일정을 조율해 이사 12명이 전원 참석하는 이사회를 개최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재일동포 주주들은 신 사장 해임과 관련해 사전에 논의가 없이 경영진이 일방적으로 고소 및 해임을 타진한 것에 대한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현직 임원을 상대로 한 검찰 고소라는 유례없는 사태로 인해 그간 신함금융이 힘겹게 쌓아올리 이미지가 큰 타격을 입는 것은 불가피하다.

이에 일각에서는 신 사장과 이 행장의 타협을 주선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일고 있지만, 갈라질 대로 갈라진 양측의 입장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인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측 또한 신 사장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는 방안은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