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15일 오전 '제55차 위원회'를 열어 이동전화의 010 식별번호 통합 시점이 ‘모든 이동통신사가 2G서비스를 종료하는 때(2018년 예상)’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또 01X번호를 일정 기간 3G로 이동하는 ‘3G로의 한시적 번호이동’과 01X번호를 010으로 변경해도 발신번호는 변경 전 01X번호가 표시되는 ‘01X 번호표시서비스’도 시행된다.
이에 따라 01X 이용자도 3G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고, 사업상 문제 등으로 01X번호 유지를 희망하던 이용자들도 010번호로 이동했을 때의 불편을 상당부분 덜게 될 전망이다.
이번 010 번호통합 정책방안은 번호통합 비율이 80%를 지난 2월에 초과함에 따라 그동안 번호정책과 변화된 정책여건, 공청회 결과 등을 고려해 마련된 심의 결과로 010 번호통합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이통사업자들이 3G와 4G 등 진화된 서비스를 위해 2G 서비스 종료하는 시점을 희망하고 있어, 최종적으로 번호통합 2G 서비스 종료하는 시점인 2018년경으로 결정했다.
2G 서비스 종료 시점은 방통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2018년을 기점으로 2G망을 철거하면 KT는 오는 2011년 6월까지만 2G 서비스 할 계획이면 LG유플러스는 2015년까지 2G 서비스를 이용할 계획에 따라 최종 국내에서 2G망 철거되는 시점인 2018년으로 010번호통합 하기로 했다.
올 8월 현재 01X 가입자 수는 819만명으로 SK텔레콤이 574만명, LG유플러스가 165만명, KT가 80만명으로 전체 가입자 4,998만명 중 01X 번호 이용비율은 16.4% 달한다.
방통위는 01X번호를 일정 기간 3G로 이동하는 ‘3G로의 한시적 번호이동’과 01X번호를 010으로 변경해도 발신번호는 변경 전 01X번호가 표시되는 ‘01X번호 표시서비스’를 최대 3년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이 서비스들은 통신시스템 보완 등을 거쳐 2011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며, 01X이용자는 3G로 전환할 때 2개 서비스 중 하나를 택일하여 사용할 수 있다.
‘3G로의 한시적 번호이동’은 이용자가 01X번호의 010변경에 사전 동의한 경우에만 이용이 가능하며, 01X 이용자의 식별번호는 한시적 번호이동 기간이 종료되기 전에 010으로 변경된다. 이에 따라 내년 1월부터 01X 이용자도 3G로의 한시적 번호이동 할 경우 기존의 01X 번호를 사용하면서도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3G로 번호 이동은 사업자간 과도한 마케팅경쟁 방지를 위해 같은 이동통신 사업자 내에서만 가능하도록 했다.
‘01X번호 표시서비스’는 010으로 변경해도 발신번호는 변경 전 01X번호가 표시되면 3G로 전환한 시점부터 3년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01X번호 표시서비스’를 선택한 이용자는 일부 부가서비스를 010 번호로 이용해야 한다.
방통위는 "이번 결정을 통해 010 번호통합에 따른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01X 이용자들도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어 스마트폰 보급과 활성화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 "010 번호통합 시점이 확정됨에 따라 정책의 불확실성이 해소돼 앞으로 이용자와 사업자는 번호통합에 미리 대비할 수 있다"며 "010 번호통합 정책의 장점인 식별번호 없이 8자리만 눌러도 이동전화 통화가 가능한 장점을 계속 추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방통위는 "2G망을 이용하는 01X 이용자의 번호변경 부담이 완화돼 3G로 쉽게 전환할 수 있기 때문에 이동통신망의 진화가 더욱 촉진될 것으로 기대한다" 며 "사업자들이 2G 서비스를 일찍 종료하면 해당 망 유지 비용을 4G 등 차세대망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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