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그룹은 중소 협력업체들과 상생하지 못하면 더 이상 성장·발전할 수 없다 것을 이미 5년 전부터 인식하고 상생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최태원 회장은 생존이 기존 생존의 필소조건이라고 전제하고 이를 경영의 우선과제로 실천해 나갔다. SK그룹은 지난 2005년 11월에는 행복동반자 경영을 선언하고 ▲경쟁력을 보유한 비즈니스 파트너 ▲상호정보의 공유가 가능한 비즈니스 파트너 ▲경영문제의 공동해결을 위해 상호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비즈니스 파트너를 ‘행복동반자’로 삼고 상생경영에 힘써왔다.
SK는 지난 2006년 10월 국내 대기업 최초로 개설한 협력업체 교육지원 프로그램인 ‘SK 상생 아카데미’를 신설했다. SK상생아카데미는 “일회성 상생 프로그램보다 협력사의 경쟁력을 본질적으로 강화시킬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최 회장의 지론에 따라 문을 열었다. 상생 아카데미는 중소기업들이 겪고 있는 가장 큰 어려움의 하나가 ‘협력사 임직원에 대한 체계적 개발 기회의 부족’이라고 판단, 그룹단위에서 신설한 협력사 대상 교육기관으로 상생 교육이 대중소 기업간의 바람직한 상생 모델의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그중 ‘SK 상생 CEO 세미나’는 올 상반기까지 총 1335명 CEO가 수료했으며 ‘상생MDP’는 10만명을 웃도는 협력업체 임직원이 교육에 참여했다. 또 SK는 2008년 9월 국내 대기업 중 처음으로 ‘SK상생경영위원회’를 발족했다.
이 위원회는 협력업체와의 공정거래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시한 ▲공정한 계약체결 ▲공정한 협력업체 선정, 운용 ▲불공정한 거래의 사전 예방 등 3대 가이드라인을 상생경영의 주요 원칙으로 채택했다. 올해 상생대책으로 IT산업 분야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관련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5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Open Innovation Center)’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 센터를 통해 중소기업의 사업·기술 상용화 지원, 1인 창조기업 창업지원, 공동 사업화, 개방형 모바일 플랫폼 구축 등을 지원할 예정, 운영재원도 단계적으로 2000억원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중소기업 생태계 건전성 강화를 위해 2차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한 교육프로그램도 개발, 시행키로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