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이통 3사,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 경쟁 돌입

이동통신 3사 모두 정액 요금제로 무선 데이터를 무제한 사용할 수있는 서비스 제공으로 대한민국 통신시장에 새 장을 열렸다.

지난 7월 SK텔레콤이 처음으로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 출시 계획을 발표 후 지난달부터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달 초에는 KT도 동참한 데 이어, 29일에는 LG유플러스마저도 내달 1일부터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해 이통3사 모두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의 실시하게됐다.

이통3사 무선데이터 무제한 서비스 내용을 살펴보면 서로 비슷한 면을 띄고있다. 우선 5만5천원 이상의 요금제에서 무선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사용 할 수있는 점. 네트워크망에 과부하가 발생할 경우 데이터 무제한을 제어할 것이다.

SK텔레콤의 경우 무제한데이터 출시 후 스마트폰 신규 가입자의 72% 정도가 월 5만5천원 이상의 요금제를 신청했다. KT에서도 5만5천원 이상의 요금제에 가입하는 스마트폰 이용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 같은 추제로 인해 그동안 이용량에 따라 돈을 내든 종량제 요금이 사실상 사라져 더이상 요금제 경쟁이 아닌 서비스 품질로 승부가 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은 우선적으로 데이터 트래픽이 전국 평균 대비 2.1배 높은 서울 5개 구(중구, 종로구, 영등포구, 강남구, 서초구)에 우선적으로 이동통신 주파수를 기존 4개의 FA에서 6개의 FA (데이터 전용 FA 3개 포함)로 증설하여, WCDMA용량을 대폭 확대 하는 작업을 마쳤다. 이어 WCDMA주파수를 활용한 6 FA 증설을 10월 말까지 서울 전역, 연말까지 인천/수원/성남 등 수도권 지역으로 확대 적용하여,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의 안정성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고정형 와이파이(Wi-Fi)의 커버리지 및 이동성의 한계를 극복하고 언제 어디서나 데이터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하철 객차, 버스, 택시 등에 'Mobile Wi-Fi'를 연말까지 5천 국소에 설치할 계획이다.

그 반면 KT는 경쟁사에 비해 우위인 와이파이와 와이브로(WiBro) 네트워크를 충분히 구축해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3만5000 곳을 넘어선 올레 와이파이 존을 연말까지 4만 국소, 내년에는 10만 국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이동 와이파이’로 활용할 수 있는 와이브로도 수도권에 이어 10월부터는 5대 광역시와 경부/중부/호남/영동 고속도로 등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내년 3월부터는 전국 84개 시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 지속적으로 3G 네트워크 용량 증설할 계획이다.

하지만 미국 이통통신사 AT&T가 지난 6월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포기하고 종량제로 돌아선 전례가 있는 만큼 국내 이동통신사가 스마트폰 증가로 인해 발생되는 데이트 트래픽를 얼마큼이나 효과적으로 운영하는지는 더 지켜봐야된다. 이통3사가 '무제한' 이라고 말하지만 실상 네트워크 트래픽으로 인해 이른바 '무늬만 무제한' 서비스로 소비자에게 피해를 주면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