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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기회의 땅 '모바일웹'으로 승부를 걸다

▲ KTH 서정수 대표가 12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KTH의 스마트 모바일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윤현규 기자)
▲ KTH 서정수 대표가 12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KTH의 스마트 모바일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윤현규 기자)


KTH(대표 서정수)가 포털 파란의 BI(Brand Identity)와 유무선 초기화면을 13일 전면 개편하고 ‘스마트 모바일’ 컴퍼니로서의 새 출발을 선언했다.

KTH는 12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스마트 모바일 파란’을 모토로 한 ‘BI 및 유무선 초기화면 개편 기자간담회’를 갖고, 바뀐 BI 및 유무선 초기화면과 그 배경이 되는 파란의 ‘스마트 모바일’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KTH 서정수 대표는 "불가 10년전 PC통신 시장에서 혁신적인 선도 기업인 하이텔이 파격적인 인터넷의 흐름을 파악하지 못해 인터네에서 크게 빛을 발휘하지 못하다 "며 "인터넷에서 모바일로 넘어가고 있는 이 시기에 모바일은 전혀 다른 새로운 기회이면 하이텔의 실패한 경험 토대로 새롭게 도약 할것이다"고 말한 후 "두번의 실패는 없을 것"이라고 향후 전략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이번 개편에서는 모바일 기반의 소셜 서비스들을 파란 유무선 초기화면에 전면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즉 다른 포털과 달리, 유선서비들을 모바일에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모바일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서비스들을 유선에 전진 배치한 것이다.

또한, 초기화면도 기존의 인터넷 포털이 가진 전형적인 격자 구조에서 벗어나, 주요 서비스를 하나씩 쌓아(stack구조), 사용자들이 정보를 쉽게 더하고 뺄 수 있도록 설계했다.

개인 성향에 따라 뉴스, 쇼핑, 블로그, 푸딩, 아임IN, 증권, 날씨, 운세 등 12가지 주요 서비스를 클릭 한번으로 더하거나 빼, 자유로운 화면 구성이 가능하다.

이용도가 높은 서비스만 초기화면에 꺼내어 두고, 다른 서비스는 감출 수 있게 해 소비자 원하는 자신만의 첫 화면을 구성 할 수가 있다.

▲ 파란 유선초기 화면
▲ 파란 유선초기 화면

새 초기화면은 또, 파란 주요 서비스의 소셜 자산을 한 눈에 확인 할 수 있는 ‘My 파란’ 메뉴를 구성하여 메일, 블로그 등 기존 유선 서비스는 물론, 푸딩, 아임IN, Usay 등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소셜 서비스의 정보와 최근 활동, 새 댓글, 방문자 정보 등 새로운 소식을 한 곳에서 바로 볼 수 있게 했다.

로그인 후 주로 사용하는 서비스 중 하나인 메일의 경우 ‘My 파란’에서 메일 목록을 볼 뿐 아니라, 메일페이지로 이동하지 않고도 메일 내용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위치기반 SNS인 아임IN은 ‘My 파란’에서 새 댓글과 발도장, 이웃 현황 등을 즉시 확인할 수 있고, 사진 공유 서비스 푸딩도 활동내역, 이웃소식 등을 파란 초기화면에서 바로 볼 수 있다.

스마트 모바일 시대에 접하면서 파란은 PC에서 사용하는 유선화면를 모바일에도 자연스롭게 이어지도록 했다. 특히 모바일을 통해 서비스에 대한 리얼타임 접근이 가능한 환경에서는 모바일에서 새롭게 축적된 사용자 경험이 유선 서비스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모바일을 우선 고려한 설계로 유무선 사용자 경험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했다.

또한 곧 국내에 출시될 아이패드를 비롯한 새로운 모바일 디바이스를 수용해, 무선뿐 아니라 유선 홈페이지에서도 쓸어넘기기(플리킹)를 지원하는 등, 모바일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구현했다.

파란의 BI도 2004년 7월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개편됐다. 새로 선보인 파란 BI는 아날로그의 최소단위인 도트(Dot, 점)와 디지털 최소단위인 비트(Bit)의 연결을 나타낸다.

BI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연결, 사용자와 정보의 연결을 상징하며, 비트와 도트라는 최소단위로 구성된 네트워크의 무한한 가능성과, 스마트 모바일로 다시 시작하는 파란의 새출발을 상징하기도 한다.

서정수 KTH 대표이사는 “기존 포털이 기존 자산을 바탕으로 유선서비스를 모바일로 이식하는 데 주력했다면, KTH는 처음부터 모바일에서 출발한 새로운 모바일향 서비스에 집중해왔다”면서 “스마트 모바일의 핵심인 LBS, 리얼타임웹, 소셜, 클라우드 연계형 서비스 등이 올해 KTH가 출시한 전략적 서비스분야”라고 설명했다. 서 대표는 또 “이러한 서비스들이 컨버전스 환경에서 KT그룹의 네트워크, 클라우드 및 GIS 인프라와 연계되어 한층 시너지를 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