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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해야 살아남는다

"협력이 시장보다 우월하다는 것은 경영학에서 입증된 사실이다"

이수열 교수(전남대학교 경영학)는 "협력의 우월성은 이미 10년전에 입증됐는데 지금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은 아이러니하다"며 "대기업은 단순히 협력사 지원이 아닌 전략적이고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은 규제·시장·금융 등 경제환경의 변화에 잘 대응해야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법적 규제 뿐 아니라 사회적 책임의 국제 표준인 ISO 26000 등 윤리적인 규제와 기업의 실질적인 시장이 되는 소비자나 고객사에 대한 사회적 책임에 대한 요구, 금융권이 요구하고 있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에 대해 준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공정과 상생을 경쟁력으로 연계하는 중장기 전략으로 1)거래기반에서 파트너십 중심으로 2)핵심역량을 가진 공급사 집중 3)공급사 수 감소 4)신뢰형성을 통한 공급사 개발 5)사회, 환경, 기후변화 등 이슈 공동 선행 대응 등을 제시했다.

또한, 그는 "정부는 공정·상생 협력을 의무와 책임이 아닌 '경쟁력'의 관점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