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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관성 있는 시스템 있어야 공정사회

"시대가 원하는 윤리성 등을 일관성 있게 만족시켜 나가야 공정사회다"

김익성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학벌이나 혈연 등 차별성 때문에 잘 살고 계속적으로 편의가 주어지는 사회라면 그것이 과연 공정한 사회인가?"라고 반문하며 "잘못된 것이 있으면 일관성 있게 고치는 독일처럼, 공정한 사회는 일관성 있는 시스템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대학생과 초등학생의 싸움처럼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공정하게)협상할 수 없다"며 "동일한 기술이 있다면 시장을 차지하는 이는 대기업이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대부분 중소기업 사장들이 우리는 아직까지 배가 고프기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신경 쓸 때가 아니라고 말하지만, 전략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첫째 FTA로 환경규제가 심해지기에 미리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는 대기업들이 세계적인 추세에 따라 협력사에게도 CSR을 요구할 수밖에 없다는 것. 또한 세 번째로 금융기관이 재무구조보다 그 기업의 지속가능성(이익을 많이 남기느냐가 아닌 소비자 대응 전략, 내부 고용자를 위한 복지, 사회적 기여 등)을 진단해 대출 여부를 결정하는 시대가 도래한다는 것.

김 연구원은 "상생의 관계는 협상에서 발휘되는데, 협상력을 가지고 있는 1%의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자세가 없어지지 않는 한 상생은 이뤄지지 않는다"며 "우리 사회 99% 이상을 차지하는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정부는 적극적인 지원으로 협상의 공백을 메워 줘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대기업의 중소기업 컨설팅 제공·연구개발비 지원 등 상생을 위한 다양한 투자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