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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주산업, 포스코 협력으로 세계적 기업 도약

경상북도 포항시에 위치한 직원 160명의 동주산업은 제철소에 들어가는 '롤 쵸크(Roll Chock)' 등을 국내 및 해외 주요 철강업체에 납품하는 부품사다.

동주산업의 롤 쵸크는 지난해 지식경제부로부터 세계 일류상품 인증서를 받았을 정도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2007년 500만불 수출의 탑을 받은지 2년만인 작년에는 수출증대로 10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하며 해외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이 회사는 외환위기 여파로 부도 직전까지 몰렸었다. 그런 회사가 포스코와의 협력을 통해 단기간에 세계적으로도 실력을 인정받아, 작년에는 370억 원 매출을 올렸다.

14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진행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전문가 토론회'에서는 포스코의 대표적 협력기업인 '동주산업'의 성공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이날 발표한 김기홍 동주산업 이사는 "포스코의 기술협력, 경영혁신, 판로지원에 힘입어 세계적인 부품·소재 기업으로 도약했다"고 밝혔다.

동주산업은 포스코의 박사급 전문인력을 통한 기술컨설팅으로 기술애로를 해결했으며, 고가의 시험장비를 무상으로 이용해 품질경쟁력을 향상시켰다.

또한 포스코의 제조현장 혁신활동 프로그램 도입으로 작업환경을 개선했으며, 해외 제철소와 교류시 프리젠테이션 기회를 제공받는 등 다양한 해외 판로를 지원받아 작년에 천만불 수출탑까지 받았다.

김 이사는 "포스코와의 동반성장문화를 2·3차 업체로 확대하고 있다"며 "지난 2006년부터 협력업체에 거래대금을 100% 현금지급하는 것은 물론 협력업체 10개사와 공정거래 협약서를 체결해 당사의 기술 이전 및 공동 기술 개발, 교육·훈련, 구매·판매 지원 등을 하고 있다. 또 저탄소 녹색경영 참여 및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 활동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는 1차 거래 협력기업사가 1만150개사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