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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한국형 통합 앱스토어' 구축 본격화

스마트폰을 통한 앱 이용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단말이나 OS에 따라 앱 이용이 제한 받는 불편함을 극복하고 앱 개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한국형 통합 앱스토어(K-WAC) 구축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국형 통합 앱스토어(K-WAC) 추진단은 지난 4일 운영위원회 회원간 합의에 따라 SK텔레콤을 초대 위원장사로 공식 선정하고 SK텔레콤 이진우 Data사업본부장을 초대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또, 12일에는 이노에이스와 인프라웨어의 공동 컨소시엄이 제안한 ‘콘파나’를 K-WAC의 표준 단말 웹 플랫폼으로 선정함으로써 본격적으로 시스템 구축 작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이렇게 운영위원회를 이끌 위원장사와 K-WAC 시스템의 기반이 될 표준 플랫폼 선정이 완료됨에 따라, K-WAC 구축 사업은 속도를 더하게 됐다.

통합 앱스토어란, 개발자들이 표준화된 단말 웹 플랫폼을 바탕으로 앱을 만들어 올리면 이동통신사들이 이를 가져와 자사의 앱스토어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앱 도매 장터’이다. 통합 앱스토어가 만들어지면, 특정 단말 OS에 구애 받지 않고 앱을 개발해 판매하거나 다운받아 이용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K-WAC의 표준 단말 웹 플랫폼을 개발하게 된 이노에이스는 국내 이통 3사와 미국 AT&T, 프랑스 Orange 등 세계 주요 통신회사들이 주축이 돼 추진중인 글로벌 통합 앱스토어(WAC)의 웹 플랫폼 표준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따라서 K-WAC과 WAC은 시스템적으로 높은 호환성을 갖추게 될 전망이며, 이에 소비자들의 앱 이용 편의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K-WAC추진단은 이미 글로벌 WAC에 K-WAC과의 연동을 제안한 상태이며,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 중에 있다.

K-WAC은 내년 1분기에 시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5월경에는 상용 단말을 출시해 상용서비스를 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글로벌 사업기회 확대를 위해 2월 중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이동통신사업 전시회 MWC(Mobile World Congress)에 참가해 자체 시스템의 우수성을 홍보할 예정이다.

SK텔레콤 이진우 Data사업본부장은 "K-WAC은 국내 개발자들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데 있어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을 것"이라며 "SK텔레콤은 국내 개발자들에게 편리한 개발환경과 새로운 사업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K-WAC 구축 사업을 선도해 나갈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