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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연봉 거품 빼야한다“

산업은행 국감에서 거액의 연봉 지급과 성과급 잔치에 대해 지적한 박상돈 의원(자유선진당, 충남 천안 을)(사진)은 재경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연봉거품을 빼고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중소기업 지원에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상돈 의원은 지난 21일 산업은행 국감에서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의 평균 연봉은 9049만 원으로 금융권 최고의 급여를 받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박 의원은 “지금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 기업 자금 지원에 힘써야할 국책은행들이 오히려 임직원끼리 연봉을 올리고 성과급 잔치를 벌이고 있어 국민들과 중소기업 업체들로부터 분노를 사고 있다”며 “쓸데없는 연봉과 성과급 거품을 빼고 실속있는 운영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먼저 산업은행장의 연봉 거품부터 빼야한다”고 말한 박 의원은 “임직원들의 성과급을 줄이고 그 돈으로 중소기업에게 자금을 조달해 국내 기업발전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국감에서 산은이 전체 지원금액의 79.9%인 1조2667억원을 대기업에 지원했지만 중소기업에는 2546억원을 지원하는데 그쳤다고 지적받았다.

또한, 산은을 포함해 국내 공기업들이 성과실적에 관련없이 성과급을 과다하게 책정해 왔다.

박 의원은 지난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감에 참여한 배영식 의원(한나라당)의 말을 인용해 “고통분담과 정부전책에 부응하기 위해서 과다급료지급은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박 의원은 “국민을 위해 봉사해야하는 공기업이 자기 안위를 챙기는데 바쁘다”며 “공기업이 빨리 재기능을 발휘해 국민에게 행복을 줘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