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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서밋 본격 시작, 세계경제 리더 120명 총출동

글로벌 기업최고경영자(CEO) 120명이 참여하는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이 11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 개막총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신설된 비즈니스 서밋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제적인 경제 정책 공조를 만들기 위해 마련된 G20 정상회의를 현실적이로 실리적인 대안으로 이끌어내기 위해 도입됐다.

◆ 비즈니스 서밋 의의

한국은 이번 G20 정상회의가 정부간의 정책적인 공조를 넘어 지속가능한 설장과 오용을 활성화하기 위해서 민간부문 차원으로 주도권이 넘어가야 한다는 인식으로 기업인들의 회의, 비즈니스 서밋을 제안했다. 정부의 정책을 현실적으로 반영하는 데에는 실물경제 차원에서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서울에서 열리는 첫번째 비즈니스 서밋에는 세계유수의 기업 CEO, 경제단체장 등 120명이 한자리에 모였으며,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각국 정상들까지 직접 토론에 참여하기로 했다. 11일 열리는 비즈니스 서밋의 개막에서 오찬 등의 행사까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제이컵 주마 남아공 대통령,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참석할 예정이다.

비즈니스 서밋이 G20 정상회의의 양대 축인 재무장관회의, 셰르파회의와 함께 공식행사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국 주도로 추진된 비즈니스 서밋이 G20의 공식 프로세스로 정착하게 될 경우 서울 G20 정상회의의 큰 업적으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 비즈니스 서밋에서 논의되는 사항

이번 비즈니스 서밋은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을 위한 기업의 역할'을 주제로 무역과 직접투자, 금융안정, 녹색성장,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 총 4개 어젠다별로 라운드테이블 세션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들 4개의 어젠다별 라운드테이블에는 총 34개국 120명의 최고경영자들이 참여한다. 참석자들은 사전 회의를 통해 작성된 4개 의제의 보고서를 토대로 토론을 벌이고 도출된 합의는 G20정상회의에 전달된다.

무역·투자 분과는 ▲세계무역 활성화 ▲외국인직접투자(FDI) 촉진 ▲중소기업 지원 및 육성 등 세 가지 소주제별로 작업반(Working Group)이 구성돼 있다.

금융 분과에서는 ▲실물경제 지원 및 금융규제 ▲출구전략에 대한 시각 ▲인프라와 자원개발 펀딩 등 금융의 중개기능을 강화하는 세 가지 주제가 논의된다.

특히 각국이 실시한 대규모 통화 및 재정확대 정책의 경기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출구전략을 통해 민간수요회복에 따른 경기 선순환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녹색성장 분과에서는 ▲에너지 효율 향상 ▲신재생 및 저탄소에너지 확대 ▲녹색일자리 창출 등 세 가지 소주제가 포함됐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 분과에서는 ▲생산성 향상 ▲청년실업 감소 ▲개도국 보건서비스 확대 등 세 가지 소주제를 다룬다.

이날 12개 작업반에 배정된 120여명의 글로벌 CEO들은 각각 소주제별로 ▲기업이 할 일 ▲G20 정부가 할 일 ▲기업과 정부가 함께 해야 할 일 등에 대한 권고사항을 작성하고, 12개 작업반의 보고서가 최종 토론을 거쳐 확정된다.

비즈니스 서밋에서 확정된 권고사항은 비즈니스 서밋 당일 주요국 정상과의 라운드테이블 회의를 통해 G20정상회의에 반영될 예정이다.

G20 비즈니스 서밋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G20 정상회의에 민간이 참여하는 통로를 구축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글세계경제 성장을 위한 틀을 만드는 데 정부와 기업의 눈높이를 좁혀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