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G20]비즈니스서밋 참석 韓 CEO "실질적 비지니스에 더 바빠"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이 10-11일 양일간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한국 기업을 대표해 참석했던 12개 그룹 CEO들이 기업간 비지니스에 분주하다.

한국 기업인 중 유일하게 라운드테이블(녹색성장 분과의 신재생에너지) 의장으로 선정돼 준비에 더욱 바빴던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2일 요제프 아커만 도이체방크 회장과 조찬 회동 형식으로 만났고, 정만원 SK텔레콤 사장도 스마트폰 블랙베리를 개발한 캐나다 리서치인모션(RIM)의 짐 발실리 CEO를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SK에너지 구자영 사장도 12일 오전 워커힐 호텔 프리시디오 룸에서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한 에너지 분야 기업의 CEO들을 대거 초청해 조찬간담회를 열었다. 이곳에 스페인의 렙솔의 대외협력 책임임원 Arturo Gonzalo, 호주의 우드사이드 CEO Donald Voelte, 인도의 인디안 오일 사업책임자 Sanjeev Verma와 한국석유공사 강영원 사장, 가스공사 주강수 사장 등이 참석했다.

삼성전자 이윤우 부회장은 이건희 회장을 대신해 퀄컴의 폴 제이콥스 회장, 시스코의 윔 엘프링크 부회장, 휴렛패커드 리처드 브래들리 부사장 등을 만났다.

환영 만찬과 개막 총회에 연이어 참석한 구본무 LG 회장은 고바야시 이토추 상사 회장 등과 개별 면담을 갖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포스코 원료구매실장 권영태 부사장은 G20 일정으로 자리를 비운 정준양 회장을 대신해 브라질 발레, 호주 리오틴토, 러시아 메첼사와 세베르스탈, 프랑스 알스톰 등 철강 및 에너지 관련 기업 대표들을 차례로 만났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알스톰 회장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고, 포스코파워 조성식 사장은 풍력발전 기업인 덴마크 베스타스의 디틀레프 엥겔(Ditlev Engel) 회장과 얘기를 나눴다.

한국전력 김쌍수 사장은 이탈리아 전력 업체 에넬의 풀비오 콘티 회장과 회동해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기술 등에서 협력하는 내용의 의향서(LOI)를 체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