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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의 연인’ 최은서 발연기 논란, 극 몰입도 방해 요소

'폭풍의 연인' 최은서가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TV 일일드라마 ‘폭풍의 연인’(나연숙 극본, 고동선 권성창 연출) 8회에서는 극중 가난한 늙은 어부의 손녀딸 별녀(최은서 분)는 아름다운 영혼을 가진 소녀로 민여사(김민자 분) 집안과의 인연으로 서울에 올라오게 되는 스토리가 전파를 탔다.

별녀는 민여사 조카이자 민여사 셋째 아들 이태훈(최원영 분)의 친아들 필립(장한음 분)의 보모로 민여사 집에 얹혀 살고 있는 상황.

이날 별녀는 필립을 재우며 '오 나의 클라멘타인'을 자장가로 불러줬다. 별녀는 특유의 힘없고 나지막한 목소리로 "넓고 넓은 바닷가에 오막살이 집 한채/ 내 사랑아 내 사랑아 나의 사랑 클라멘타인"이라고 노래를 이어나갔다. 그리곤 어느새 별녀의 눈에 눈물이 맺혔다.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그리운 고향 생각에 마음이 심란해지고 말았다.

하지만 동화책을 읽는 듯한 최은서 발성과 연기는 극의 몰입을 방해하기 일쑤였다. 극중 청순가련을 넘어 처량한 캐릭터인 별녀는 답답한 대사처리로 시청자들을 슬픔(?)에 잠기게 만들었다.

시청자들은 “극의 몰입을 방해한다”, “대본이 이상한 건지 캐릭터가 이상한 건지 무슨 연극하는 것도 아니고 국어책 읽는 줄 알았다”, “별녀 나올때마다 손발 오글거려서 죽겠다” 등의 의견으로 최은서의 연기력을 지적했다.

한편 최은서는 2005년 KBS 2TV 성장드라마 ‘반올림’으로 데뷔했다. 올해 초 MBC ‘개인의 취향’에서 이민호를 좋아하는 철부지 여대생으로 시청자들에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폭풍의 연인’에 주연급으로 캐스팅되며 많은 이들의 관심과 우려를 한 몸에 받았지만 가수 출신 연기자보다 못한 연기로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사진=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