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젊은 리더론'과 '젊은 조직론'을 언급했던 이건희 회장의 발언대로 8일 발표한 삼성 2011년 정기임원인사에서는 30대 임원 승진이 두드러졌다.
상무로 승진한 삼성전자 양준호 수석(39세)은 삼성 TV제품의 디자인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것에 대한 공헌이 승진 사유가 됐다. 양 신임 상무는 2006년 보르도 TV를 시작으로 올해 3D LED TV까지 혁신적 디자인을 주도하며 경영에 기여했다.
또 상무로 승진한 삼성전자 문성우 부장(39세)은 KAIST 산업공학 박사로 SCM 및 유통관련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전사 물류 프로세스와 시스템을 혁신해 선진 물류체계 구축에 기여한 공로로 승진됐다.
금번 인사 최연소 상무 승진자인 삼성전자 이민혁 수석(38세)은 갤럭시S를 비롯한 스마트폰 디자인 부문의 탁월한 성과를 높이 인정받아 4년을 건너뛰고 발탁됐다.
한편, 사장·부사장을 포함한 전체 승진자중 최연소 승진은 이건희 회장의 차녀 이서현(37) 제일모직·제일기획 신임 부사장이 차지했다. 서울예고와 미국 파슨스디자인학교 출신인 이 부사장은 2002년 제일모직 패션연구소 부장으로 입사한 뒤 2005년 패션부문 기획담당 상무를 지냈다. 지난해 말 전무로 승진한지 1년 만에 부사장으로 고속승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