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민보경 기자] 젊은 제작자 연대(이하 젊제연)는 지난 23일 속칭 “카라 사태” 에 대한 입장 표명 후 김광수 코어콘텐츠 미디어 대표의 “젊제연에 대한 강경대응” 보도를 접한 바 심히 유감을 표한다.
김광수 대표가 음악산업계의 성공한 제작자로서 젊제연에 속한 후배들이 본인의 의견에 반대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었던 점은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젊제연의 입장 표명에서 거론한 ‘일부 제작자’는 절대 특정인을 지목한 것이 아님을 밝히고, 연제협을 비롯, 편향된 시각으로 사태의 본질을 흐리는 인사들을 지칭한 것이다.
이에 김광수 대표가 젊제연의 의견표명에 대한 불만으로 ‘관련 음원 싸이트에 음원 공급 중단’이라는 강력 대응으로 나선다면 본 단체에서는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사건의 원점으로 돌아가 계약 당사자들의 신뢰관계를 회복해야 한다는 젊제연의 의견에 이견이 있다면, 강력 대응 이전에 영향력 있는 음반 업계의 인사로서 소수의 의견도 귀담아 듣고 현 사태에 대한 깊은 고찰과 냉철한 판단으로 쌍방의 타협을 위해 좀 더 신중한 발언을 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번 카라 사태의 본질은 ‘계약관계 등 활동에 있어 투명성을 바탕으로 한 신뢰관계 문제’ 이다. 그러나 일부에서 주장한 ‘외부 자금 영입설’ ‘배후세력 존재’ 등의 자극적인 말로 언론을 호도, 최초 문제를 제기한 카라 세 멤버의 도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연예계 퇴출’ 등의 극단적인 표현으로 매도하는 것은 엄격히 지양해야 할 것이다.
세 멤버와 DSP 미디어가 이번 문제에 대해 상호 납득 가능한 원만한 타협점을 찾아 카라의 유지에 뜻을 모아야 한다는 것이 본 단체의 기본 입장 이며 카라를 사랑하는 대중들이 바라는 것이다.
사태의 본질을 호도하는 일은 삼가야 할 것이고, 또한 난무하는 추측들이 이번 문제 해결에 하등 도움이 되지 않음을 인지, 관련자 모두는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
이 일이 카라와 전혀 관계없는 연제협과 젊제연의 업계 관계자들끼리의 알력다툼으로 보이는 상황이 유감스럽다.
DSP 미디어와 카라가 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없다면 제3자들이 초점에서 빗나간 이슈들로 본 사태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