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연휴가 오히려 독?

[재경일보 장세규 기자] 직장인 10명 중 6명은 이번 설 연휴 이후 명절 후유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에 따르면 회원인 직장인 668명을 대상으로 ‘명절 후유증 여부’에 대해서 조사한 결과, 62.1%가 ‘겪고 있다’라고 답했다.

특히, 이번 설 연휴가 길어서 후유증이 더 심해졌다는 응답자는 절반이 넘는 51.3%였다.

후유증을 겪는 이유로는 ‘규칙적인 생활리듬이 깨졌기 때문에’(65.8%,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이외에도 ‘수면부족’(26%), ‘과도한 지출’(24.3%), ‘과식’(21.4%) 등이었고, '가사 노동'(10.1%)도 후유증에 한 몫했다.

절반이 넘는 응답자가 후유증으로 ‘극심한 피로감’(56.4%, 복수응답)을 꼽았고, ‘체중 증가’(31.3%)와 ‘잦은 졸음’(30.8%)이 뒤를 이었다.

또 ‘업무 의욕 저하’(26.7%), ‘불면증 등 수면장애’(25.5%) 등으로 직장생활에 지장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의 대부분이 명절 후유증 극복을 위해 ‘충분한 수면’(65.1%, 복수응답)이 필요하다고 답했다.